전체 글 35

스키니진

돌고도는 패션세계. 또닉 클릭또닉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다양한 기사가 올라온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 출퇴근길에 들여다보면서 하트 누르고 오렌지를 받는데 시간 진짜 루팡이다. 오렌지 모아서 샤넬백으로 바꾸는 그날까지 하트 두 번씩 누르고 다닐 거다. 엊그제 스키니진이 다시 돌아온다는 글을 봤다. 스키니진은 이십 대 초반의 추억이 담겨있는 옷이다. 레트로가 유행이라길래 스키니진 돌아올 줄 알았다. 예상했던 일이다. 풀하우스드라마 나올 때 송혜교가 걸치던 볼레로 가디건이 다시 유행하는 걸 보고 소름이 쫙 돋았으니까.패션은 돌고 돈다는 어른들의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참으로 재밌다.젊을 때 입던 옷들 버리지 않고 계속 들고 있었으면 당근에 팔아서 부자 되었을 수도? 무슨 편돌이가 갤럭시 2 당..

주절주절 2024.11.11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걸까요

https://m.jungto.org/pomnyun/view/82096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걸까요?” - 스님의하루2019.10.14. 발우공양, 행복한 대화(7) 청주www.jungto.org “몇 년 동안 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건가요? 과학책을 보니까 우주는 무한히 크고, 우주가 생긴 지는 137억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주에는 지구 같은 행성이 천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티끌 같은 100년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되나 거지가 되나 어차피 죽을 텐데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굉장히 허무합니다. 그런데 인생이 허무한 걸 알면서도 분노, 슬픔, 상실감 등 온갖 감정에 휘둘립니다. 어차피 죽어서 없어질 인..

주절주절 2024.11.08

솔찍헌,,

웹서핑을 하다 보면 찬성 반대를 투표하는 글이나 특정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르는 글이 종종 있다. 보통은 요정이 나타나서 “안녕 나는 고르기 요정이야. 뭐뭐랑 솨솨중에 하나를 골라보렴. 물론 뒤로 가기는 없단다.”라고 한다. 그놈의 요정이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맞춰놔서 뭐뭐를 골라도 솨솨를 골라도 후회스럽다. 만수르 발가락 빨고 십억 받기 이런 웃긴 선택지도 있는데 간혹 깊게 생각해 볼 만한 좋은 고르기 글도 있다. 꽤 오래전에 봤던 인상 깊었던 선택지가 있다. 사람에 관한 선택이었다. 함께 일을 한다거나, 내 곁에 둘 더 편한 사람을 고르는 거였던가? 직장동료 고르기였나 오래전에 본 글이라 기억이 모호하지만 1. 속으로는 나를 싫어하지만 겉으로는 티 내지 않고 잘해주는 사람(물론 나는..

주절주절 2024.11.05

11/29 애도기간

이태원 참사 2주년 애도 기간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한들 그 상처가 아물 수 있을까? 세월호 때는 출근하면서 울고, 일하다가 같이 일 하던 선생님들이랑 뉴스 보면서 울고, 점심 먹다가 서로 눈 마주치면 울고, 온 나라가 함께 슬퍼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이태원 참사는 뭔가 달랐다. 피해자들이 놀러 갔다 사망했다느니 유가족에게 위로 보상금이니 하는 식으로 프레임이 여기저기로 계속 옮겨져서 슬퍼할 기간이 많이 부족했다. 평상시에 관심도 없는 뉴스, 무슨 무슨 큰 일 터져야 한번 들여다보는 언론이었기에 이제와 생각해 보면 내가 놀아난 건가 싶어 진다. 그놈에 토끼머리띠… 하이고 시간 다 지나고 새삼 느껴버렸다. 늦게라도 자각했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휘둘리지 말아야지. 세상..

주절주절 2024.11.04

네이버 불매 이슈로 인하여

네이버 불매 이슈로 인하여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티스토리는 처음이라 좀 어색하긴 한데 상여자는 뭐든 시작하고 봅니다.첫 번째 포스팅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1초 정도 하다가 그냥 주절주절 아무 말이나 쓰자 싶어서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친구들에게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겼다는 이야기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나인걸 밝히고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중입니다. 아직 블로그의 정체성이 온전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낯선 채로 스크린을 톡톡톡 두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어플 하나 바뀐 것뿐인데, 하여자같이 주저하는 스스로가 웃깁니다. 이게 뭐 큰일이고 대단한 일이라고.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싶지만 딱 한 명. 알리고 싶은 ..

주절주절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