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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조울증약이었다. 처음 병원을 찾은 이유가 우울증 증상 때문이어서 그런가 ADHD약이 아니라는 걸 알아도 크게 놀랍지는 않다. 감정기복이 심했는데 약 복용 중에는 차분해지는 건지 얌전해지는 건지 우울해지는 건지 뭔지 모르지만 재미없는 내 모습들이 지속되었다가 복용을 중단하면 예전과 같은 앵그리걸의 모습들이 튀어나온다. 신기하다. 함량은 선생님이 조절해 주시는 대로 따르는 편이다. 내가 아는 조울증은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증상인 줄 알았지 나처럼 하루에도 열두 번씩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사람도 조울증인줄은 몰랐다. 나보다는 선생님이 더 잘 알겠지.

카테고리 없음 2025.09.09

결과적으로 보면

나에게 이런 방식으로 상처를 주는 그 사람이 싫다 무례하게 대하는 그 사람이 싫다고 말했던 이는 알까본인도 다른 방식으로 나에게 상처를 주고 무례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본인의 방식은 옳다 여기고 타인의 방식은 옳지 않다 확정 짓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사랑의 표현 방식은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여기저기서 받는 상처는 별반 다르지 않다사람은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사람은 누군가를 공격하면서 상처를 주는 그 순간을 인지하지 못한다 내가 그렇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통해 내가 뿌린 화살들을 거두어야 한다만들어낸 상처들을 어루만져줘 주는 일들이 꼭 필요하다이게 가능한 관계가 있고 아닌 관계가 있다끊임없이 반성하고 노력하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평소에는 자잘하게 일렁이는 수면 위의 물결..

카테고리 없음 2025.08.25

연초부터 ADHD 치료제를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조울증약도 같이 먹고 있다항상 복잡하고 시끄럽던 머릿속이 조금 조용해진 거 같기도 하고 진짜 신기한 건 작년까지만 해도 조금 힘들면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리고 싶고 그랬는데 (자살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고 그냥 사고 나서 쉬고 싶었음) 최근 들어서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는 거힘들면 ‘아 지친다 닭 한 마리 때리고 몸보신하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약 빨 좋은가 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