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전생체험 동영상을 틀어놓고 잠자리에 누워서 오십 번쯤 시도해 봤다. 맨날 침 질질 흘리면서 잠들다가 두 번인가 성공했다. 사실 꿈일 수도 있는데 인상 깊어서 안 잊히는 기억 두 가지가 있다.한 번은 남자였다. 삼국통일시대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의복을 입었다. 아내랑 어머니랑 셋이 살았는데 평소처럼 낮에 사냥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누가 아내랑 어머니를 죽였다. 어머니는 방에 쓰러져있고 아내는 부엌에 쓰러져있었다. 누가 죽였는지 바로 알겠더라고. 말 타고 복수하러 갔다가 졸개들한테 칼 맞아 죽었다.두 번째는 쫌 근현대였다. 비구니 스님이었다. 젊을 때 같은 스님들이랑 겨울에 꽁꽁 얼은 손 호 호 불어가면서 약과 반으로 갈라서 나눠먹던 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