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19

전생체험 기억에 남는 두가지

유튜브에서 전생체험 동영상을 틀어놓고 잠자리에 누워서 오십 번쯤 시도해 봤다. 맨날 침 질질 흘리면서 잠들다가 두 번인가 성공했다. 사실 꿈일 수도 있는데 인상 깊어서 안 잊히는 기억 두 가지가 있다.한 번은 남자였다. 삼국통일시대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의복을 입었다. 아내랑 어머니랑 셋이 살았는데 평소처럼 낮에 사냥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누가 아내랑 어머니를 죽였다. 어머니는 방에 쓰러져있고 아내는 부엌에 쓰러져있었다. 누가 죽였는지 바로 알겠더라고. 말 타고 복수하러 갔다가 졸개들한테 칼 맞아 죽었다.두 번째는 쫌 근현대였다. 비구니 스님이었다. 젊을 때 같은 스님들이랑 겨울에 꽁꽁 얼은 손 호 호 불어가면서 약과 반으로 갈라서 나눠먹던 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주절주절 2024.11.22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 전국 60여개 대학으로 확산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831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 전국 60여개 대학으로 확산[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지난 9월 5일 뉴스토마토의 최초 보도로 촉발된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정치 검찰과 정치 www.goodmorningcc.com 지난 9월 5일 뉴스토마토의 최초 보도로 촉발된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정치 검찰과 정치 법원 등 이른바 적폐법조세력을 동원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이라는 족쇄로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를..

주절주절 2024.11.20

친구들이랑 하고싶은 얘기

가끔은 친구들과 여성인권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다. 그런데 지금 같이 노는 친구들은 페미니즘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냥 블로그에 쓴다.나는 과거에 '흉자'에 '남미새'였는다. 연애를 하다가 발견한 실망스러운 면들을 하나하나 거르게 되면서 남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되었다. 결국 남혐하는 수준까지 오게되었다.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애초에 안 만났으면 몰랐겠지만 만나다 보니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인걸 어떡하라고. 정말 사랑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건 잠깐일뿐이다. 결국 니들이 등신인걸 어쩌라고. 사랑했다니까?내 구남친 썰을 들은 아는동생이 '누나는 진짜 남혐 할 만하네요.'라고 말했는데, 그 역시 전형적인 한국남성이다. 이 글을 그 동생이 본다면 개 웃기고 민망할거같다. 하지..

주절주절 2024.11.14

Dear.in Bae) 운동어쩌고저쩌고

흠 안네도 그러고 라라진도 그러고 일기장에 대고 Dear Kitty 이러면서 애칭을 키티라고 불렀다. 뭔가 가상의 친구를 만들어서 친구에게 편지 쓰듯이 일기를 쓰면 느낌이 다른가?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 졌다. 가상의 인물이라. 디얼 인배. 미안해요 인배씨 생각나는 사람이 인배씨 뿐이라. 누워서 블로그 보다가 벌떡 일어나는 거 아닌가 몰라. 제 덕에 복근 운동 했다면 개추 눌러주세요. 앞으로 제 블로그의 애칭은 인배로 정했습니다. 그건 내 마음입니다. Dear. in Bae❣️ 분명 엊그제까지 덥다고 반팔 입고 돌아다녔는데 추워서 후리스 꺼내 입는 나란 여자. 인배씨 2024년이 벌써 다 지나갔네요. 날 추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세월 참 빠르네요 올 초에 웅이물티슈 어쩌고 하던 인배씨가 기억이 납니..

주절주절 2024.11.14

스키니진

돌고도는 패션세계. 또닉 클릭또닉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다양한 기사가 올라온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 출퇴근길에 들여다보면서 하트 누르고 오렌지를 받는데 시간 진짜 루팡이다. 오렌지 모아서 샤넬백으로 바꾸는 그날까지 하트 두 번씩 누르고 다닐 거다. 엊그제 스키니진이 다시 돌아온다는 글을 봤다. 스키니진은 이십 대 초반의 추억이 담겨있는 옷이다. 레트로가 유행이라길래 스키니진 돌아올 줄 알았다. 예상했던 일이다. 풀하우스드라마 나올 때 송혜교가 걸치던 볼레로 가디건이 다시 유행하는 걸 보고 소름이 쫙 돋았으니까.패션은 돌고 돈다는 어른들의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참으로 재밌다.젊을 때 입던 옷들 버리지 않고 계속 들고 있었으면 당근에 팔아서 부자 되었을 수도? 무슨 편돌이가 갤럭시 2 당..

주절주절 2024.11.11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걸까요

https://m.jungto.org/pomnyun/view/82096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걸까요?” - 스님의하루2019.10.14. 발우공양, 행복한 대화(7) 청주www.jungto.org “몇 년 동안 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는 건가요? 과학책을 보니까 우주는 무한히 크고, 우주가 생긴 지는 137억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주에는 지구 같은 행성이 천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티끌 같은 100년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되나 거지가 되나 어차피 죽을 텐데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굉장히 허무합니다. 그런데 인생이 허무한 걸 알면서도 분노, 슬픔, 상실감 등 온갖 감정에 휘둘립니다. 어차피 죽어서 없어질 인..

주절주절 2024.11.08

솔찍헌,,

웹서핑을 하다 보면 찬성 반대를 투표하는 글이나 특정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르는 글이 종종 있다. 보통은 요정이 나타나서 “안녕 나는 고르기 요정이야. 뭐뭐랑 솨솨중에 하나를 골라보렴. 물론 뒤로 가기는 없단다.”라고 한다. 그놈의 요정이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맞춰놔서 뭐뭐를 골라도 솨솨를 골라도 후회스럽다. 만수르 발가락 빨고 십억 받기 이런 웃긴 선택지도 있는데 간혹 깊게 생각해 볼 만한 좋은 고르기 글도 있다. 꽤 오래전에 봤던 인상 깊었던 선택지가 있다. 사람에 관한 선택이었다. 함께 일을 한다거나, 내 곁에 둘 더 편한 사람을 고르는 거였던가? 직장동료 고르기였나 오래전에 본 글이라 기억이 모호하지만 1. 속으로는 나를 싫어하지만 겉으로는 티 내지 않고 잘해주는 사람(물론 나는..

주절주절 2024.11.05

11/29 애도기간

이태원 참사 2주년 애도 기간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한들 그 상처가 아물 수 있을까? 세월호 때는 출근하면서 울고, 일하다가 같이 일 하던 선생님들이랑 뉴스 보면서 울고, 점심 먹다가 서로 눈 마주치면 울고, 온 나라가 함께 슬퍼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이태원 참사는 뭔가 달랐다. 피해자들이 놀러 갔다 사망했다느니 유가족에게 위로 보상금이니 하는 식으로 프레임이 여기저기로 계속 옮겨져서 슬퍼할 기간이 많이 부족했다. 평상시에 관심도 없는 뉴스, 무슨 무슨 큰 일 터져야 한번 들여다보는 언론이었기에 이제와 생각해 보면 내가 놀아난 건가 싶어 진다. 그놈에 토끼머리띠… 하이고 시간 다 지나고 새삼 느껴버렸다. 늦게라도 자각했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휘둘리지 말아야지. 세상..

주절주절 2024.11.04

네이버 불매 이슈로 인하여

네이버 불매 이슈로 인하여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티스토리는 처음이라 좀 어색하긴 한데 상여자는 뭐든 시작하고 봅니다.첫 번째 포스팅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1초 정도 하다가 그냥 주절주절 아무 말이나 쓰자 싶어서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친구들에게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겼다는 이야기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나인걸 밝히고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중입니다. 아직 블로그의 정체성이 온전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낯선 채로 스크린을 톡톡톡 두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어플 하나 바뀐 것뿐인데, 하여자같이 주저하는 스스로가 웃깁니다. 이게 뭐 큰일이고 대단한 일이라고.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싶지만 딱 한 명. 알리고 싶은 ..

주절주절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