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2

아버지가 3kg짜리 소화기로 8살 아이를 때리려 했습니다.

아버지가 3kg짜리 소화기로 8살 아이를 때리려 했습니다.내가 7살에 겪은 일이다. 그날 내 앞을 가로막은 것은 열세 살짜리였던 나의 언니다.지금 나는 20대고, 제목 같은 위협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럼에도 자극적인 과거 일을 표제삼은 것은 많은 여자들이 이 글을 읽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그날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아직까지 기억한다. 나는 일곱 살이었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까닭으로 무릎을 꿇거나 엎드려뻗쳐 걷어차이면서 대여섯시간 동안 폭언과 고함을 듣고 있었다. 이유를 알고 있다. 집 전화를 통해 몇만 원인가 하는 금액의 영문 모를 전자 결제가 진행되었다. 당시 집에서 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결제 같은 걸 할 줄 아는 사람이 나 뿐이었다.7살짜리가 그러는 법을 어떻게 알았느냐, 아버지가 포커..

주절주절 2024.11.22

전생체험 기억에 남는 두가지

유튜브에서 전생체험 동영상을 틀어놓고 잠자리에 누워서 오십 번쯤 시도해 봤다. 맨날 침 질질 흘리면서 잠들다가 두 번인가 성공했다. 사실 꿈일 수도 있는데 인상 깊어서 안 잊히는 기억 두 가지가 있다.한 번은 남자였다. 삼국통일시대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의복을 입었다. 아내랑 어머니랑 셋이 살았는데 평소처럼 낮에 사냥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누가 아내랑 어머니를 죽였다. 어머니는 방에 쓰러져있고 아내는 부엌에 쓰러져있었다. 누가 죽였는지 바로 알겠더라고. 말 타고 복수하러 갔다가 졸개들한테 칼 맞아 죽었다.두 번째는 쫌 근현대였다. 비구니 스님이었다. 젊을 때 같은 스님들이랑 겨울에 꽁꽁 얼은 손 호 호 불어가면서 약과 반으로 갈라서 나눠먹던 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주절주절 2024.11.22